직장동료들의 대부분이 빌런.... ㅋㅋㅋ
육군에서 부사관으로 딱 10년 복무하고 전역한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전역하고 능력에 비해 운 좋게 조건이 괜찮은 직장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업무강도도 낮고 그에 비해 페이도 괜찮아서 만족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8개월차 접어드니까 회사의 단점들이 하나씩 보이더니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게 되었네요...
업무 강도가 낮고 널널하다 보니까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 관례 같은 것들이 넘쳐나기도 하고요.
뭐 이정도는 군대에서 이미 10년간 면역이 생겨서 데미지는 덜 받는 거 같은데
개성이 강한 선배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 ㅋㅋㅋ
인터넷 글이라고 재밌게 쓰려고 하는 거 아니고요, 저랑 같이 일하는 빌런 같은 선배들 특징 하나 씩 나열해보겠습니다.
1. 젊은 꼰대, 진지충, 열정과다, TMI 투머치토커 선배 (30대 중반)
- 솔직히 개인적으로 2024년에 30대 중반이면 앞으로 세대를 바꾸면서 꼰대 문화를 함께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선배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절실하지 않으니까 그렇다", "안 되면 되게 하자" 하....
뭐 가르쳐주고 못하면 "절실하지 않으니까 그러는 거야" 하.. ㅠㅠ
쉴 때도 일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타입, 하루종일 입이 쉬질 않음, 대화를 시작하면 남의 얘기를 듣기 보다 자기 할말만 하려고 애씀 ㅋㅋ
30대끼리 노는데 어울리지 못함. 진지하고 재미가 없고 투머치토커라서 다들 기피함. ㅋㅋㅋㅋㅋㅋ
2. 모든 게 FM, 루틴대로만 움직이는 로봇 선배님 (40대 후반)
- 이걸 FM이라 해야하는 건지.... 모든 일을 절차대로 하긴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융통성 제로에 본인만의 업무 철학? 원리원칙대로 일을 하시는데
대충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자면 진짜 필요도 없는 양식 같은 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니 집착 수준입니다.
안해도 되는 걸 굳이 해서 남들에게 욕먹는 게 일수고 본인만에 그 관례? 형식? 뭐 이런 게 있는 거 같습니다.
처음에 일 배울 때 이 선배에게 일을 배웠는데 지금 써먹는 거 하나도 없을 정도 ㅋㅋㅋㅋㅋ
3. 뒷담의 신 (50대 초반)
- A랑 대화하면서 B 뒷담을 하다가 B랑 대화하면 갑자기 A를 뒷담하시는 선배님...
제가 막내다보니 이 선배님에게 뒷담을 많이 들었는데 부서 내 모든 선배들 다 뒷담하심.
최근 내 뒷담한 거 제 귀에 들려왔는데 기분 나쁘기 보다 남 흉보는 게 행복인가 싶어서 이해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앞에 서술한 내용만 보면 귀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텐데, 뒷담 수위가 꽤 쌜 때도 있어서 가까이 있고 싶지가 않습니다.
4. 속 좁은 팀장님 (40대 후반)
- 키 크시고 어깨 넓으시고 옛날로 치면 장군감이신 팀장님.
근데 뭐 한 마디에 삐지시고 일반인이 보면 이상할 거 없는 대화 중에 갑자기 화내시는 이상한 팀장님...
추측하기론 아무도 인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정 한 부분에 삐져서 마음에 쌓아놓다가 한 번에 분출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단답으로만 대화합니다. ㅋㅋㅋㅋ
5. 개폐급 선배님 (50대 초반)
- 나이차이 많이나는 선배님에게 개폐급이라고 말하기는 싫은데
진짜, 와.. 군대에서도 10년 동안 수많은 폐급을 봐왔지만 이정도 폐급은 못 봤습니다.
그냥 인간 자체가 고문관 개폐급임
일을 열심히도 안 해, 할 의향도 안 보여, 뭐든지 대충대충, 욕 먹어도 1시간 이상 안 감.
배울 거 없는 걸 떠나서 피해를 너무 많이 줘서 괴롭습니다.
정년 되면 빨리 나가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사람은 또 단순하고 다루기 쉬워서 귀여운 면이 있긴 함.
6. 진짜 바보 선배님 (30대 후반)
- 좋게 말하면 순박하고 의리있는 사람인데 진짜 나쁘게 말하면 무슨 바보등신도 아니고 사람이 1차원적이고 멍청합니다...
얼마나 심하면 부서 선배들이 농담으로 덩치는 큰데 뇌는 쬐끔하다고 흉을 볼 정도입니다.
사람은 진짜 순박하고 의리 넘치고 좋은데 일을 같이 하는 순간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사적으로 만나면 좋은 형님이고 그런데 일은 좀 안 마주치면 좋겠는데... 가장 인접한 직장동료라는 게 하...
7. 후배 지적하는 게 삶의 낙인 선배님 (50대 초반)
- 뭐 조금만 잘못해도 화내면서 지적하는 선배님.
이런 선배님은 한명 쯤 있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사소한 거 하나하나 모든 걸 지적하시는 걸 보고 아예 학을 뗍니다.
오히려 남 지적해서 사람들이 본인을 싫어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내가 누군지 알지? 내 앞에서 똑바로 해라" 뭐 이런 말도 자주 하시는데
진짜 잘못한 것만 가지고 지적하면 여기에 빌런으로 썼겠습니까... ㅋㅋㅋ
부조리 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관례, 자기만의 세계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꼭 굳이 굳이! 이런 상황에서까지?? 할 정도로 지적을 꼭 하십니다.
지적해서 알려주기만 하냐? 만만한 사람에겐 짜증내면서 지적만 하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는 안 알려주고
안 만만한 사람에겐 뒤에서 다른 사람에게 흉보면서 지적하고 역시 뭐가 어떻게 잘못된 지는 안 알려줍니다 ㅋㅋㅋ
업무와 긴밀하게 연관된 선배들만 적었고 자주 안 부딪히는 선배들은 안 적었습니다...
저는 막내다 보니 만만하니까 선배들의 밑바닥까지 다 보게 되는데요...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경험하고 관전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여러분은 회사에 어떤 빌런이 있나요? 댓글로 적어주세요!! ㅋㅋㅋㅋ
전역하고 능력에 비해 운 좋게 조건이 괜찮은 직장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업무강도도 낮고 그에 비해 페이도 괜찮아서 만족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8개월차 접어드니까 회사의 단점들이 하나씩 보이더니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게 되었네요...
업무 강도가 낮고 널널하다 보니까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 관례 같은 것들이 넘쳐나기도 하고요.
뭐 이정도는 군대에서 이미 10년간 면역이 생겨서 데미지는 덜 받는 거 같은데
개성이 강한 선배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 ㅋㅋㅋ
인터넷 글이라고 재밌게 쓰려고 하는 거 아니고요, 저랑 같이 일하는 빌런 같은 선배들 특징 하나 씩 나열해보겠습니다.
1. 젊은 꼰대, 진지충, 열정과다, TMI 투머치토커 선배 (30대 중반)
- 솔직히 개인적으로 2024년에 30대 중반이면 앞으로 세대를 바꾸면서 꼰대 문화를 함께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선배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절실하지 않으니까 그렇다", "안 되면 되게 하자" 하....
뭐 가르쳐주고 못하면 "절실하지 않으니까 그러는 거야" 하.. ㅠㅠ
쉴 때도 일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타입, 하루종일 입이 쉬질 않음, 대화를 시작하면 남의 얘기를 듣기 보다 자기 할말만 하려고 애씀 ㅋㅋ
30대끼리 노는데 어울리지 못함. 진지하고 재미가 없고 투머치토커라서 다들 기피함. ㅋㅋㅋㅋㅋㅋ
2. 모든 게 FM, 루틴대로만 움직이는 로봇 선배님 (40대 후반)
- 이걸 FM이라 해야하는 건지.... 모든 일을 절차대로 하긴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융통성 제로에 본인만의 업무 철학? 원리원칙대로 일을 하시는데
대충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자면 진짜 필요도 없는 양식 같은 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니 집착 수준입니다.
안해도 되는 걸 굳이 해서 남들에게 욕먹는 게 일수고 본인만에 그 관례? 형식? 뭐 이런 게 있는 거 같습니다.
처음에 일 배울 때 이 선배에게 일을 배웠는데 지금 써먹는 거 하나도 없을 정도 ㅋㅋㅋㅋㅋ
3. 뒷담의 신 (50대 초반)
- A랑 대화하면서 B 뒷담을 하다가 B랑 대화하면 갑자기 A를 뒷담하시는 선배님...
제가 막내다보니 이 선배님에게 뒷담을 많이 들었는데 부서 내 모든 선배들 다 뒷담하심.
최근 내 뒷담한 거 제 귀에 들려왔는데 기분 나쁘기 보다 남 흉보는 게 행복인가 싶어서 이해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앞에 서술한 내용만 보면 귀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텐데, 뒷담 수위가 꽤 쌜 때도 있어서 가까이 있고 싶지가 않습니다.
4. 속 좁은 팀장님 (40대 후반)
- 키 크시고 어깨 넓으시고 옛날로 치면 장군감이신 팀장님.
근데 뭐 한 마디에 삐지시고 일반인이 보면 이상할 거 없는 대화 중에 갑자기 화내시는 이상한 팀장님...
추측하기론 아무도 인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정 한 부분에 삐져서 마음에 쌓아놓다가 한 번에 분출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단답으로만 대화합니다. ㅋㅋㅋㅋ
5. 개폐급 선배님 (50대 초반)
- 나이차이 많이나는 선배님에게 개폐급이라고 말하기는 싫은데
진짜, 와.. 군대에서도 10년 동안 수많은 폐급을 봐왔지만 이정도 폐급은 못 봤습니다.
그냥 인간 자체가 고문관 개폐급임
일을 열심히도 안 해, 할 의향도 안 보여, 뭐든지 대충대충, 욕 먹어도 1시간 이상 안 감.
배울 거 없는 걸 떠나서 피해를 너무 많이 줘서 괴롭습니다.
정년 되면 빨리 나가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사람은 또 단순하고 다루기 쉬워서 귀여운 면이 있긴 함.
6. 진짜 바보 선배님 (30대 후반)
- 좋게 말하면 순박하고 의리있는 사람인데 진짜 나쁘게 말하면 무슨 바보등신도 아니고 사람이 1차원적이고 멍청합니다...
얼마나 심하면 부서 선배들이 농담으로 덩치는 큰데 뇌는 쬐끔하다고 흉을 볼 정도입니다.
사람은 진짜 순박하고 의리 넘치고 좋은데 일을 같이 하는 순간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사적으로 만나면 좋은 형님이고 그런데 일은 좀 안 마주치면 좋겠는데... 가장 인접한 직장동료라는 게 하...
7. 후배 지적하는 게 삶의 낙인 선배님 (50대 초반)
- 뭐 조금만 잘못해도 화내면서 지적하는 선배님.
이런 선배님은 한명 쯤 있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사소한 거 하나하나 모든 걸 지적하시는 걸 보고 아예 학을 뗍니다.
오히려 남 지적해서 사람들이 본인을 싫어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내가 누군지 알지? 내 앞에서 똑바로 해라" 뭐 이런 말도 자주 하시는데
진짜 잘못한 것만 가지고 지적하면 여기에 빌런으로 썼겠습니까... ㅋㅋㅋ
부조리 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관례, 자기만의 세계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꼭 굳이 굳이! 이런 상황에서까지?? 할 정도로 지적을 꼭 하십니다.
지적해서 알려주기만 하냐? 만만한 사람에겐 짜증내면서 지적만 하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는 안 알려주고
안 만만한 사람에겐 뒤에서 다른 사람에게 흉보면서 지적하고 역시 뭐가 어떻게 잘못된 지는 안 알려줍니다 ㅋㅋㅋ
업무와 긴밀하게 연관된 선배들만 적었고 자주 안 부딪히는 선배들은 안 적었습니다...
저는 막내다 보니 만만하니까 선배들의 밑바닥까지 다 보게 되는데요...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경험하고 관전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여러분은 회사에 어떤 빌런이 있나요? 댓글로 적어주세요!! ㅋㅋㅋㅋ